경제 한입

브렉시트 완전 정리: 영국은 왜 EU를 떠났는가?

한입블로그 2025. 4. 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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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장의 투표가 세계 경제의 균형을 흔들었다" 2016년 6월 23일, 영국 국민들은 한 가지 중대한 선택을 했다. 유럽연합(EU)에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그 선택의 결과는 단순한 '국내 정치 이슈'가 아니었다. 영국이 EU를 탈퇴한 첫 번째 국가가 되는 순간, 글로벌 시장은 요동쳤고, 세계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브렉시트는 단지 영국의 선택이 아니라, 국가 주권, 세계화, 이민, 무역, 정치의 모든 요소가 충돌한 총체적 사건이었다. 이 글에서는 브렉시트가 왜 발생했는지, 그 과정은 어땠고, 이후 세계와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역사적 맥락과 경제적 관점에서 심층 분석해보려고 한다. 브렉시트는 끝난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진행 중인 세계 질서의 재편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1. 브렉시트란 무엇인가?

 

브렉시트(Brexit)는 "British + Exit"의 합성어로,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사건을 말해. 단순한 ‘국가의 탈퇴’가 아니라, EU 역사상 처음으로 이탈이 현실화된 사례이자, 국제 정치·경제에 커다란 충격을 안긴 전환점이었지.

영국은 1973년에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했고, 이후에도 정치·경제 협력에는 참여했지만, 유로화 미도입, 솅겐조약 비가입 등 EU 내에서도 독자 노선을 유지해온 국가였어. 그런 영국이 2016년 국민투표를 통해 탈퇴를 결정하고, 2020년 1월 31일부로 EU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하면서 브렉시트는 역사 속에 기록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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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브렉시트의 배경: 왜 영국은 탈퇴를 원했을까?

▪️ ① 주권 회복에 대한 열망

브렉시트를 주장한 사람들은 가장 먼저 **"국가 주권을 되찾자"**는 주장을 펼쳤어. EU의 법이 영국 의회보다 우선하는 구조에 불만을 가진 이들은, **"브뤼셀(유럽연합 본부) 관료들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비판했지.

 

▪️ ② 이민 문제와 국경 통제

EU 회원국은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 그 말은, EU 시민 누구나 영국에 들어와 일하거나 살 수 있다는 뜻이지.
이민자 유입이 늘어나면서 고용·복지·주거 문제가 심화됐고, 이는 보수층과 저소득층의 반감을 불러왔어.

 

▪️ ③ 경제적 부담 논란

영국은 EU 회원국 중 상대적으로 많은 재정 분담금을 내는 국가였어.
하지만 일부 국민들은 EU가 자신들에게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겼고, **"우리 돈을 영국 국민을 위해 쓰자"**는 구호도 퍼졌지.


3. 브렉시트 국민투표: 유럽을 뒤흔든 한 장의 표

2016년 6월 23일, 전 세계가 주목한 국민투표가 열렸고, 결과는 충격적이었어.

  • 찬성: 51.9%
  • 반대: 48.1%

당시 런던,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는 EU 잔류를 원했지만, 잉글랜드 지방과 노년층, 저학력층은 탈퇴를 지지했어.
이 결과는 세대 간 갈등, 도시 vs 지방, 고학력 vs 저학력의 분열을 드러냈고, 이후 영국 정계는 극심한 혼란에 빠졌지.


4. 협상의 진통: 브렉시트는 왜 그렇게 오래 걸렸을까?

브렉시트는 투표만으로 끝난 게 아니야. 오히려 그 후의 협상이 더 복잡하고 치열했지.

 

▪️ 이슈 ① ‘하드 브렉시트’ vs ‘소프트 브렉시트’

  • 하드 브렉시트: 완전한 이탈, 관세 동맹과 단일시장 탈퇴
  • 소프트 브렉시트: 경제적 이익은 유지하면서 정치적 독립 추구

이 문제를 놓고 정당 간 충돌, 의회 부결, 총리 사임(테리사 메이) 등이 이어졌고, 결국 보리스 존슨 총리 체제에서 하드 브렉시트로 확정되었어.

 

▪️ 이슈 ②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 소속인 아일랜드는 육로로 연결돼 있어. 브렉시트로 인해 이 국경이 다시 봉쇄될 경우, 과거 분쟁(IRA 테러 등)의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에 민감한 문제였지.

결국 북아일랜드는 EU 규제를 일부 따르고, 영국 본토와는 세관 절차를 따로 두는 특별협정이 체결됐어. 이것이 ‘북아일랜드 프로토콜’이고, 지금까지도 정치적 갈등의 불씨야.


5. 브렉시트 이후의 변화

▪️ 경제적 타격

  • 영국 파운드화 가치 급락
  • 외국인 투자 감소
  • 무역 비용 증가
  • 공급망 교란 (특히 유럽과의 식품·자동차 유통망)

특히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높았던 2019~2020년엔, 세계 증시와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였어.

 

▪️ 정치적 혼란과 분열

  • 스코틀랜드는 재독립 투표를 주장 중
  • 북아일랜드는 아일랜드와의 통일 가능성을 제기
  • 노동당·보수당의 내부 분열로 정치적 리더십 약화

6. 한국과 세계에 미친 영향

▪️ 한국 기업에 미친 변화

  • EU와의 FTA 혜택이 영국에는 더 이상 적용되지 않음
  • 영국 수출용 라벨, 인증, 통관 등 새롭게 정비
  • 특히 자동차, 제약, 화장품 업계에서 규제 재적용 부담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은 한국-영국 FTA 별도 체결을 추진해 2021년부터 발효했어.

 

▪️ 글로벌 교훈

브렉시트는 다음과 같은 경고를 던졌어:

  • 민주주의의 양면성: 감정적 선동이 구조적 판단을 이길 수 있음
  • 정치와 경제의 엇박자: 민족주의와 글로벌화는 충돌하기 쉬움
  • 연합의 취약성: EU 같은 강력한 구조도 내부 균열에 흔들릴 수 있음

마무리: 브렉시트는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브렉시트는 단순히 한 나라가 연합을 탈퇴한 사건이 아니라, 21세기 글로벌화 이후의 세계 질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전환점이야.
지금도 스코틀랜드의 독립 요구, 북아일랜드 국경 분쟁, EU의 재정 통합 논쟁 등 브렉시트의 여진은 끝나지 않았고, 세계 각국은 그 파장을 여전히 주시하고 있어.

우리 역시 EU, 영국, 글로벌 교역질서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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