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한입

사랑하지만 멀어지고 싶은 마음, 회피형 애착의 특징

한입블로그 2025. 2. 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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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관계가 부담스럽고 감정 표현이 어렵다면, 회피형 애착 유형일 가능성이 높아. 회피형 애착은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감정을 숨기고 독립적인 태도를 강조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 글에서는 회피형 애착 유형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심층적으로 알아볼 거야. 혹시 내 주변 사람, 혹은 내가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 끝까지 읽어봐!"


1. 애착유형이란?

애착이론의 기본 개념

애착이론(Attachment Theory)은 영국의 정신분석학자 존 볼비(John Bowlby)가 개발한 심리학 개념이야. 인간이 타인과 정서적 유대를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설명하는 이론이지. 볼비는 영아기와 유년기의 애착 경험이 성인이 되었을 때의 대인관계 패턴을 결정한다고 봤어.

이후 메리 에인스워스(Mary Ainsworth)가 '낯선 상황 실험(Strange Situation Experiment)'을 통해 애착유형을 안정형, 불안형, 회피형, 혼합형으로 구분했어.


애착유형의 4가지 종류

  1. 안정형 애착 (Secure Attachment)
    • 어린 시절 부모가 일관되고 따뜻한 반응을 보였을 때 형성됨.
    • 성인이 되어도 친밀한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이 없음.
    • 정서적 개방성과 신뢰가 높음.
  2. 불안형 애착 (Anxious Attachment)
    • 부모가 간헐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반응했을 때 형성됨.
    • 관계에서 상대의 반응에 극도로 민감하며, 거부당할까 두려워함.
    •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음.
  3. 회피형 애착 (Avoidant Attachment)
    • 부모가 감정적으로 차갑거나 무관심할 때 형성됨.
    • 친밀한 관계를 불편해하며, 감정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음.
    • 독립성을 강조하며,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을 꺼려함.
  4. 혼합형(혼란형) 애착 (Disorganized Attachment)
    • 부모가 양육 과정에서 위협적인 존재이거나 일관되지 않은 태도를 보일 때 형성됨.
    • 애정과 두려움이 혼재되어 있으며, 관계에서 극단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음.
    • 대인관계에서 혼란스러운 패턴을 보이며, 신뢰 형성이 어려움.

회피형 애착의 정의와 특징

회피형 애착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정서적 안정감을 얻지 못한 사람들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밀함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이는 애착유형이야.

 

정서적 안정감이란, 부모가 아이의 감정적 요구를 일관되게 받아주고 공감해 주는 환경에서 형성돼. 어린아이는 본능적으로 부모를 의지하면서, 감정을 표현하고 도움을 요청할 때 부모가 안정적으로 반응해 주기를 기대해.

 

근데 만약 부모가 다음과 같은 태도를 보이면?

  • 부모가 아이의 감정적인 요구(위로, 애정 표현)를 무시하거나 거부함.
  • 아이가 울거나 힘들어할 때 "그 정도는 별것도 아니야.", "너무 유약해지면 안 돼." 라며 감정을 인정해 주지 않음.
  • 감정보다 성취를 강조하며 "결과가 중요하지 감정은 중요하지 않아." 라고 함.
  • 부모가 항상 바쁘거나 감정적으로 단절된 상태로 있어, 아이가 자연스럽게 감정을 숨기는 습관을 들임.

이런 환경에서 자라면, 아이는 "내 감정을 표현해도 소용없다.", "그냥 혼자 해결하는 게 낫다."라고 생각하면서 감정을 점점 억누르게 돼. 이들(회피형 애착 유형)은 관계에서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조하며, 감정을 표현하거나 상대에게 의존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끼게 되는 거지.

 

회피형 애착 유형의 주요 특징

  • 감정 표현을 최소화하거나 억제하는 경향이 있음.
  • 관계에서 거리를 두고,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함.
  • 지나치게 자립적인 태도를 보이며,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을 거부함.
  • 갈등이 생기면 피하려는 경향이 강함.
  • 친밀한 관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합리화를 잘함.

이런 특징들은 유년기의 부모와의 관계에서 비롯되며, 성인이 된 후 연애, 직장, 친구 관계에서도 지속적으로 나타나.


2. 회피형 애착유형의 특징

1) 정서적 거리 유지 (감정 표현을 꺼리는 이유)

회피형 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가까운 관계가 형성될 때 불편함을 느끼고, 이를 구속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

이들은 왜 이렇게 느낄까? 회피형 애착 유형을 가진 사람들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불편해.

이는 유년기에 감정을 표현했을 때 부모가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거나, 감정을 드러내면 거부당할 것이라는 학습된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해.

단순히 부모의 무관심 때문에 감정 표현을 억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친밀한 관계에서 실망하거나, 감정적 유대감을 경험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친밀함 자체가 익숙하지 않고, 오히려 위협적이기 때문이지.

2) 친밀한 관계를 회피하는 심리적 메커니즘

회피형 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가까운 관계가 형성될 때 불편함을 느끼고.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아.

  • 친밀한 관계가 자신을 구속한다고 느낄 수 있음.
  • 감정적 요구를 받으면 부담스러워하며 회피하는 경향이 있음.
  • 타인이 자신을 실망시킬 것이라는 믿음이 강함.
  • 자유를 뺏길 것 같은 불안감.

2-1. 친밀한 관계가 불편한 이유: "익숙하지 않아서"

회피형 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성장 과정에서 "진정한 친밀한 관계"를 경험해 본 적이 적은 거야.

  • 어릴 때 부모가 감정적으로 무관심했거나 차갑게 대함.
  • 애정을 표현하거나 감정을 공유해도 충분한 반응을 받지 못함.
  • 스스로 감정을 숨기거나 독립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음.

이런 환경에서 자라면, 성인이 되어서도 누군가가 자신의 감정을 알고 싶어 하거나 가까워지려고 하면 그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해질 수밖에 없는 거지.

 

예시

  • 부모에게 "엄마, 나 오늘 속상했어."라고 말했을 때, ➡ "그런 걸로 속상해하는 게 어리석은 거야. 강해져야 해."라는 반응이 돌아옴.
  • 부모가 바빠서 아이의 감정을 받아줄 시간이 없었음. ➡ 감정을 표현해도 무의미하다는 걸 배우고, 자신의 감정을 혼자 해결해야 한다고 학습함.

시간이 지나면서 타인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불편해지고, 감정적 교류가 없는 상태가 익숙해짐.

 

결과적으로, 성인이 되어 누군가가 자신의 감정을 깊이 알고 싶어 하거나, 정서적 교감을 나누려 하면, 그 과정이 낯설고 불편하기 때문에 회피하려는 경향이 생겨.


2-2. 감정적 요구를 받으면 부담스러운 이유: "부모와의 경험이 기준이 되기 때문"

어릴 때 부모가 감정적 요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 성인이 되어도 타인의 감정적 요구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경향이 도드라져.

 

▲ 어릴 때의 학습 과정

  • 아이가 감정적 위로나 애정을 원했을 때, 부모가 "너무 감정적으로 굴지 마.", "그 정도 일은 네가 알아서 해결해야지."라고 말하며 차갑게 반응.
  • 아이는 감정을 표현해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고, 혼자 해결하는 게 최선이라고 믿게 됨.
  •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사람에게 감정적 요구를 하는 것도, 반대로 받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이 됨.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 상대방이 감정적으로 기대려고 하면 "나는 감정적인 얘기를 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라고 느끼며 불편해함.
  • 연인이 위로나 공감을 바라면 "이걸 어떻게 반응해야 하지?" 하면서 부담스러워함.
  • 친구가 고민을 털어놓으면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닌데 굳이 이 얘기를 들어야 하나?" 하며 피하고 싶어 짐.

결과적으로, 자신도 타인의 감정을 받아주는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상대의 감정적 요구를 "구속"이라고 느끼게 된다고 해.


2-3. 타인이 자신을 실망시킬 것이라는 믿음: "기대하면 다 실망하니까"

회피형 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관계에서 기대를 하면 결국 실망하게 된다고 믿는 경우가 많아. 이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반복적으로 실망을 경험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은 거지.

 

어릴 때의 학습 과정

  • 아이가 부모에게 감정적으로 기대했지만, 부모가 일관되지 않은 반응을 보였거나 무시함.
  • 아이는 부모에게 실망하면서, "누구에게도 기대하지 않는 게 낫다."라고 생각하게 됨.
  •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으므로, 아예 처음부터 관계에서 친밀감을 형성하지 않으려 함.

예시

  • 아이가 중요한 날(생일, 발표회 등)에 부모가 와주길 기대했지만, 부모가 바빠서 오지 않음.
    "기대하면 실망할 뿐이다. 차라리 기대하지 말자."라는 사고방식이 형성됨.
  • 아이가 힘들 때 부모에게 위로를 요청했지만, 부모가 감정적으로 받아주지 않고 논리적으로만 반응함.
    "타인에게 감정을 드러내도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라고 학습함.
  • 부모와 충분한 친밀감을 형성하지 못한 채 성장해서, 친밀한 관계에서 뭔가 불안함을 느낌.
    "상대가 결국 나를 실망시킬지도 몰라. 그러니 너무 가까워지지 않는 게 낫겠다."라고 판단하게 됨.

결과적으로, 타인과 가까워지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여기며, "어차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도 결국 실망하게 될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거리 두기를 하려고 해.


2-4. 친밀함을 "구속"으로 느끼는 이유: "자유를 뺏길 것 같아서"

회피형 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자기 힘으로 감정을 해결하는 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누군가가 가까이 다가와 감정적으로 의지하려 하면 이를 "내가 감당해야 하는 짐"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즉,

  • 관계에서 깊이 얽히면 상대가 감정적으로 자신에게 기대게 될 것이고,
  • 그러면 자신도 감정을 표현해야 하고, 감정적으로 반응해야 하며,
  • 이는 어릴 때부터 익숙하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에 "자유를 뺏긴 느낌"을 받음.

 예시

  • 연인이 자주 감정을 표현하면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표현해 줘.", "내 기분이 안 좋아, 네가 좀 위로해 줘."라고 할 때,
    ➡ 회피형 애착을 가진 사람은 "왜 내 감정까지 신경 써야 하지? 난 내 감정도 관리하기 벅찬데."라고 생각하며 부담을 느낌.
  • 친구가 고민을 자주 털어놓고 감정적으로 의지하려 할 때,
    ➡ "내가 이걸 계속 받아줘야 하나? 나도 힘든데." 라며 피하려고 함.

회피형 애착 유형을 가진 사람들은 자율성과 독립성을 극도로 중요하게 생각해. 부모가 늘 꾸짖었듯 타인에게 기대는 것이 약한 행동이라고 느끼며,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 한하는 거지 이는 어린 시절 부모에게 의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생긴 자기 보호 기제야.


3. 회피형 애착유형의 원인

1)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

  • 부모가 차갑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을 경우
  • 부모가 감정보다는 성과(학업, 운동 등)를 강조한 경우
  •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억누른 경우

2) 성장 과정에서 학습된 대인관계 패턴

  • 가까운 관계에서 상처를 받은 경험이 많을 경우
  • 감정적인 문제를 혼자 해결해야 했던 경험이 있는 경우
  • 도움을 요청했을 때 무시당하거나 거절당한 경험이 있는 경우

3) 애착유형이 성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

  • 회피형 애착은 감정 억제, 논리적 사고 중심의 성격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음.
  • 감정적 피드백을 적게 받기 때문에 자기 표현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음.
  • 대인관계에서 거리감을 두려는 경향이 생김.

4)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 경험의 조합

  • 연구에 따르면 애착 유형은 일부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후천적인 경험이 결정적인 역할을 함.
  • 가족 내 애착 유형이 유사한 경향이 있음.

참고할 만한 논문 및 연구 자료

  1. Bowlby, J. (1988). A Secure Base: Parent-Child Attachment and Healthy Human Development.
    • 애착이론의 기본 개념과 부모와의 관계가 성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2. Mikulincer, M., & Shaver, P. R. (2007). Attachment in Adulthood: Structure, Dynamics, and Change.
    • 성인 애착이 인간관계 및 심리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3. Ainsworth, M. D. S., Blehar, M. C., Waters, E., & Wall, S. (1978). Patterns of Attachment: A Psychological Study of the Strange Situation.
    • 애착유형을 구분하는 실험과 그 결과 분석.

오늘은 간단하게 회피형 애착유형의 정의는 무엇인지, 회피형 애착유형은 어떻게 형성이 되는지, 이들은 어떠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까지 알아봤어.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회피형 애착형 당사자보다는 주변에 내가 아끼는 가까운 사람이 회피형 애착유형의 성격을 띠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혹시 주변에 회피형 애착을 가진 사람이 있거나, 본인이 그렇다고 느꼈다면 댓글로 경험을 공유해 줘!"

 

다음 포스팅에서는 인간관계 혹은 연인관계에서 회피형 애착유형의 성격을 심층적으로 다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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